
국민의당이 14일 3차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야권연대론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지도부 모두 단수공천됐으며,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에선 6개 지역구에서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23곳을 단수공천하고, 19곳을 경선지역으로 선정했다. 단수공천 명단에는 안철수(서울 노원병) 공동대표와 천정배(광주 서구을) 공동대표, 김한길(서울 광진갑) 전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박지원(전남 목포) 의원, 박주선(광주 동남을) 의원 등 당 지도부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연정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천 대표의 단수공천 배경에 대해 “당에서 전략적 차원의 정무적 판단을 근거로 단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의 지역구가 빠진 것에 대해서는 “안산 지역은 이른바 ‘안산벨트’를 형성해서 김영환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운동 전략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차후에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 지역은 6곳이 경선지역으로 선정됐다. 동남갑은 장병완 현역 의원과 정진욱ㆍ서정성 후보의 경선이 이뤄지며, 광산갑은 김동철 의원에게 김경록ㆍ윤봉근 후보가 도전하는 대진표가 완성됐다. 광산을도 권은희 의원과 함께 고원·최선욱 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박혜자 더민주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갑은 이건태ㆍ송기석ㆍ정용화 후보가 경선을 벌이며, 더민주에서 컷오프된 강기정 의원의 북갑은 김유정ㆍ김경진ㆍ국성근 후보의 경선이 실시된다. 국민의당 1호 컷오프 대상인 임내현 의원의 북을은 최경환·김하중 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전남 지역은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에 현역인 김승남·황주홍 의원과 김철근 후보의 경선이 이뤄진다.
정 간사는 광주에서 현역 의원의 추가 컷오프가 없는 것에 대해 “현역 의원들의 성적이 탈락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원칙적으로 경선 대상자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까지 이뤄졌다”고 말했다. 당초 서을 예비후보였던 김하중 후보가 북을로 이동한 것에 대해서는 “광주는 100% 숙의배심원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특정한 지역구의 유불리가 갈리지 않는다”며 “김하중 후보에게 경선참여의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이하 국민의당 3차 공천 결과)
▦단수공천 지역
▲서울 광진갑 김한길 ▲노원병 안철수 ▲성북갑 도천수 ▲성북을 김인원 ▲서초을 조순형 ▲송파을 이래협 ▲인천 연수갑 진의범 ▲광주 동남을 박주선 ▲서을 천정배 ▲울산 동구 이연희 ▲중구 서인채 ▲울주군 권중건 ▲경기 수원갑 김재귀 ▲수원을 이대의 ▲성남분당갑 염오봉 ▲고양정 길종성 ▲용인병 임한수 ▲안양동안을 박광진 ▲시흥갑 임승철 ▲시흥을 정필재 ▲의왕과천 김도헌 ▲충남 공주부여청양 전홍기 ▲전남 목포 박지원
▦경선지역
▲서울 중랑갑 정덕환·민병록 ▲인천 서을 권상기·송병억·허영·민우홍 ▲광주 동남갑 장병완·정진욱·서정성 ▲광주 서갑 이건태·송기석·정용화 ▲북갑 김유정·김경진·국성근 ▲북을 최경환·김하중 ▲광산갑 김경록·윤봉근·김동철 ▲광산을 권은희·고원·최선욱 ▲세종 구성모·고진광 ▲경기 용인정 김윤석·유영욱 ▲화성을 한기운·김형남·박지영·현택수 ▲안양 동안갑 백종주·곽선우·최영식 ▲전북 강동호·이기동·김광수·이관승 ▲김제부안 송강·나유인·곽인희·김종희 ▲전남 여수갑 김경호·김영규·이용주 ▲나주화순 홍기훈·손금주·김대동 ▲광양곡성구례 최유성·남기호·정인화·서동용 ▲해남완도진도 김영균·이영호·윤영일 ▲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김철근·황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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