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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흰여울마을을 날다

입력
2016.03.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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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은 부산항 남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명당이다. 영화 ‘변호인’의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마을은 높다란 절벽 위 넓게 펼친 대양을 앞에 두고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도로에서 골목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골목 끝이 모두 푸른빛의 바다다. 흰여울마을은 ‘바다’와 ‘경사지마을’이라는 부산의 대표적인 두 이미지를 모두 충족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카페도 생기고, 게스트하우스도 들어서고, 공방도 하나 둘 자리를 잡으면서 방문객도 점차 늘고 있다.

부산=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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