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ㆍ18소공원과 연계 추진
5ㆍ18민주화운동의 진원지인 전남대학교 정문 일대에 민주공원이 조성된다.
전남대는 5ㆍ18민주화운동을 비롯 4ㆍ19혁명, 6ㆍ3항쟁, 민청학련사건 등 한국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겼던 민주화 항쟁의 위대하고 숭고한 혼을 기리고 교육적 가치를 함양하기 위해 민주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대 민주공원 조성사업은 5ㆍ18사적 제1호인 전남대 정문 주변을 확장ㆍ재정비하는 것과 함께 민주의 정원을 조성하고 기념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기존 5ㆍ18소공원과 연계해 추진된다.
정문 동측 5ㆍ18소공원의 경우 표지석 등 기존 시설물에 대한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민주광장ㆍ전시벽ㆍ돌정원 등을 설치해 5ㆍ18진원지로서의 기념공간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문 서측에는 민주화운동 기념마당과 민주의 길, 사색의 길, 바람의 정원, 잔디정원 등을 갖춘 민주의 정원으로 꾸며진다.
대학 측은 정문과 사회대, 인문대 등 교내 일원을 연결하는 ‘민주의 길’을 민주공원과 연계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일 오후 민주공원 조성 사업 설명회를 열고 여기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계획안을 만들어 6월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병문 전남대총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운동사의 중심에는 늘 전남대가 있었다”며 “이번 민주공원 조성은 민주주의 성지로서 전남대의 장소적 의미를 환기시키고 시민들에게 열린 민주적 공간을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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