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대내외적 영향으로 둔화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 픽사베이 제공
1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7%대로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6.4% 성장했고, 그 중 76%가 스마트폰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정체된 모습이다. 프리미엄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은 같은 기간 출하량 7,480만대를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0.4%에 머물렀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도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2% 성장하는데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통신사의 보조금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 포화가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인도는 전년 대비 19% 상승하며 가장 높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기록했다. 타 국가에 비해 스마트폰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인도는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 2위 휴대폰 시장으로 떠오르며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유럽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6.4%의 증가하며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2015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한편 삼성, 애플, 화웨이, LG 등 상위 10개 휴대폰 제조사가 글로벌 휴대폰 시장 판매량의 63%를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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