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기대주 이승우(18ㆍ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마침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14일(한국시간) 예이다와 스페인 세군다B(3부 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르셀로나B의 엔트리에 포함돼 후반 33분 교체 출전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들어갔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바르셀로나B는 후반 막판 1골을 더 허용해 0-2로 졌다.
바르셀로나B는 리오넬 메시(29), 네이마르(24)가 뛰고 있는 세계 최강 바르셀로나A의 바로 아래 단계다. 이곳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면 언제든 바르셀로나A로 올라갈 수 있다.
이승우는 후베닐A 소속이지만 이날 바르셀로나 B팀으로부터 호출을 받고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백승호(19)가 이미 바르셀로나B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당분간 바르셀로나B와 후베닐A를 오가며 바르셀로나A 승격의 꿈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이승우는 경기 뒤 자신의 트위터에 “바르셀로나 B 데뷔전! 저를 믿어주시고 데뷔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기쁘지만 경기에 져서 너무 아쉽고 슬픕니다. 계속 열심히 꿈을 위해 더 나아가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백승호는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후베닐A리그 카사블랑카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뽑아내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시작과 함께 왼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팀은 백승호의 동점골 이후 1골을 허용했지만 2골을 더 터뜨려 3-2로 역전승했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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