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김용태·최경환 단수추천
현역8명 경선서 지거나 컷오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김무성(부산 중ㆍ영도)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들의 공천과 관련해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살생부 파문에 이름이 거론됐던 서울의 정두언(서대문을)ㆍ김용태(양천을) 의원과 3선의 친박계 좌장 최경환(경북 경산) 의원은 단수추천이 확정됐다. 이날까지 현역 의원 8명이 경선에서 지거나 ‘컷오프’(공천배제) 됐고 50명은 공천이 확정됐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선지역 18곳과 단수추천 19곳, 여성 우선추천지역 3곳 등 40개 지역구에 대한 5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김 대표와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경기 화성갑)ㆍ이인제(충남 논산ㆍ계룡ㆍ금산)ㆍ김을동(서울 송파병) 최고위원은 경선을 통해 공천여부를 판가름 하기로 했다. 최고위원 중에서 지명직인 안대희(서울 마포갑) 전 대법관만이 공천심사 결과를 받지 못했다. 현역인 이이재(강원 동해ㆍ삼척)ㆍ길정우(서울 양천갑) 의원은 컷오프가 확정됐다. 친박계 의원 가운데는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을)ㆍ한선교(경기 용인병) 의원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에 앞서 공관위는 이날 여론조사 경선을 치렀던 전국 20개 선거구의 경선 결과도 발표했다. 현역 의원 중에는 박성호(경남 창원의창) 의원과 비례대표 윤명희(경기 이천) 의원이 공천에서 최종 탈락했다. 경북의 이철우(김천)ㆍ김광림(안동) 의원 등 현역 9명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전날 4차 공천심사 결과 발표에서는 울산에서 3선 중진 강길부(울주) 의원과 초선 박대동(남을) 의원을 컷오프 하는 등 경선지역 9곳과 단수추천 지역 26곳, 청년ㆍ여성 우선추천 지역 4곳 등 모두 39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날 기준으로 후보가 최종 확정된 지역은 107곳, 공천심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지역은 ‘유승민계’가 다수 포진한 대구(수성갑 제외 11곳)와 막말 파동의 장본인 윤상현 의원 등의 수도권을 포함해 총 45곳이다. 정승임기자 cho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