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특화공동주택 분양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행정도시건설청은 다음 달 8일 세종시 1-1생활권(고운동)과 3-3생활권(소담동) 등 2개 단지 총 1,557세대의 분양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공동주택 가운데 처음 분양하는 것이다.
지역별 분양규모는 1-1생활권 L2구역에 667세대(현대엔지니어링), 3-3생활권 L3 구역에 890세대(중흥건설) 등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공동주택은 종전 일반 아파트와 달리 통합 설계와 설계 공모를 통해 특화됐다. 단지 간에 순환산책로를 조성하고, 통합주민공동시설(통합커뮤니티)도 도입했다.
다양한 입면과 스카이라인(건물의 윤곽선)을 갖추는 등 창의적 디자인도 적용됐다. 또 친환경 정주 여건을 위한 녹화단지 조성 등 새로운 개념의 공동주택 건설을 위해 공을 들였다.
4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세종시에는 5월 3개 단지 2,792세대, 6월 4개 단지 1,722세대 등 상반기에만 총 9개 단지 6,071세대가 공급된다.
상반기에 분양하는 공동주택은 2ㆍ3ㆍ4생활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편리한 대중교통축과 가깝다. 일부는 금강변에 지어져 수준급의 조망권도 갖췄다.
정주 여건이 좋은 특화단지인 데다 오는 6월부터 세종시 이외 지역의 청약 기회가 확대되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건설청이 ‘거주자 우선제도’의 문제 개선을 위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타 지역 주민 대상 공급을 확대키로 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1-1생활권을 비롯해 7개 단지 3,932세대의 분양 일정이 확정돼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세종시는 ‘나 홀로 호황’의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형욱 행복청 주택과장은 “지금까지와는 획기적으로 차별화된 공동주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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