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롯데쇼핑은 다음달 7일 만기가 돌아오는 4,778억원 규모의 해외공모 사채를 갚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번에 발행하는 2,500억원의 공모채와 현금성 자산으로 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461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8% 줄어든 8,578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는 지난달 롯데쇼핑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실적 불확실성을 제거한 후 회사채를 공모하기 위해 여러 번 검토를 거쳤고, 최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 롯데쇼핑은 추가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만기가 도래하는 1,494억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도 회사채를 발행해 상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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