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한류콘텐츠 전파 확산을 위한 사무소가 개설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콘진원)는 이르면 오는 7월 브라질 상파울로에 콘진원 산하의 해외문화원 전략 마케터를 상주키로 했다. 콘진원은 지난 1월 '2016 콘텐츠진흥원 설명회' 당시 브라질 상파울로 및 UAE 아부다비에 해외문화원 전략 마케터 상주 계획을 밝힌 적이 있다.
콘진원이 해외문화원 전략 마케터를 남미에 두기로 한 데는 최근 브라질에서의 한류가 성장세를 보인 점이 배경이 됐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초 글로보 위성방송이 드라마 '아이리스'를 방송했고, 이어 헤지 브라질에서 최민수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해피엔딩'이, 테베 쿨투라 등 2개 채널에서 애니메이션 '뽀로로'가 전파를 탔다. 또 방탄소년단이 에스파스 다스 아메리카스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K드라마와 K팝이 곳곳에서 선전하고 있다.
콘진원의 해외문화원 전략 마케터가 브라질에 상주하게 되면 2013년 MBC의 중남미지사 철수 후 공백이었던 중남미 한류 비즈니스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콘진원은 현지 상주 마케터로 한국어와 포르투갈어가 능통한 현지 교포 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앞서 MBC 중남미지사장 겸 특파원을 역임했던 정길화 MBC 국장은 "브라질 한류의 잠재성과 성장세를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 앞으로 한류는 '치고 빠지기'식이 아니라 현지문화를 존중하고 교류하는 방식으로 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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