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18일 개막
120여개 전기차 업체 참가 역대 최대 규모
국제표준화 논의 시동…부대행사도 다양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전시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18일 개막하는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는 전 세계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제주도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회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제주도가 공동 개최하는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외 전기차 제조사는 물론 120여개의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지난해 73개 업체보다 50여개 업체가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엑스포에서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아이오닉(IONIQ)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며, 기존에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쏘울(SOUL)과 레이(RAY),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BMW의 i3, 닛산자동차의 리프(LEAF), 한국GM의 스파크(SPARK), 파워프라자의 전기화물차 라보 피스(PEACE) 등도 선보인다. 또 르노삼성은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를, 중국 FDG사와 BYD사는 전기버스를 각각 전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들도 홍보에 나선다
또 세계 11개국 25개 전기자동차(EV)협회 및 EV 관련 민간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EV 리더스 협의회’(가칭)가 창립한다. 이 협의회는 국가마다 다른 충전방식과 인증방식 등에 대한 표준화를 주도할 방침이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자동차공학회도 제1회 전기차 국제표준 포럼을 개최해 전기차 분야별 국제표준화 동향과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세계 각국의 EV선도 도시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다짐하는 ‘EV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이 마련된다. 4개국 7개 도시 대표들은 각 도시의 EV 정책을 소개하고,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부대행사로는 12일 제주시 일원에서 각종 전기차가 참가하는 전기차 퍼레이드가 열렸고, 17일에는 전기차 레이싱카 ‘스파크 르노 SRT-01E’가 제주도심을 주행하는 ‘르노 모뮬러-e 로드쇼’가 르노삼성자동차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어린이 미니 전기차 체험, 어린이 전기자동차 완구 조립, 어린이 EV 사생대회가 열리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전기차에 대한 궁금증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EV 퀴즈 쇼’도 진행되는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전기차 엑스포와 연계해 18∼2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있는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서귀포시 주최 제18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열린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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