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의 임원진들이 세기의 바둑 대결을 직접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12일 오후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 번째 대국을 직접 관전하기 위해 구글 관계자들과 함께 대국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 등장했다. 브린은 1998년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업했고 지난해 10월부터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사장을 맡고 있다. 앞서 이달 8일에는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이 한국을 찾아 1국을 직접 관전했다.
브린은 대국장을 직접 찾지는 않고 호텔의 별도 방에서 제3국을 중계로 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 승부에 상관없이 다섯차례 진행되는 이번 대국에서 알파고가 이 9단을 상대로 두 번 연속 불계승을 거두며 리드하고 있다. 다섯 번 중 세 번을 먼저 이기는 쪽이 최종 우승자로 확정돼 이 9단으로서는 사실상 이번 대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4국은 13일, 마지막 대국은 15일 열린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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