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법원 경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월 전국 법원 경매 건수가 간신히 1만 건을 넘기며 역대 최저치 기록을 5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11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법원 경매 진행건수는 1만82건으로 지난해 9월(1만363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낙찰건수는 4천91건이고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은 70.4%다.
전월 1조원 밑으로 떨어졌던 낙찰액 총액은 2월 들어 1조595억원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1천억원 가량 늘었다.
일반 부동산 시장의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오히려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한 84.7%를 기록했다.
지방도를 중심으로 단독주택 등의 낙찰이 늘면서 낙찰가율을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15개월 이상 주거시설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하던 대구의 낙찰가율은 87.5%로 급락했다.
부동산 전문가 A는 "주춤해진 일반시장 거래의 분위기가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며 "부동산 시장이 나빠지면 더욱더 싸게 살 수 있다는 심리가 강해진다. 그래서 경매 참여자들이 좀더 지켜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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