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이르면 올해 안에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섬에서 민항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중인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샤오제(肖杰) 싼사(三沙)시 당위원회 서기가 이 같이 밝혔다.
이 민항기는 파라셀(중국명 시사) 군도의 우디섬(중국명 융싱다오)에 위치한 싼사시에서 운행된다. 싼사시는 중국이 2012년 7월 남중국해 상의 200여 개 섬과 모래톱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생시다.
그는 "(새로 설치될) 비행장은 남중국해의 공중교통 서비스 능력을 제고하고 항공운항 정보, 통신 내비게이션 감시 등 공중교통 통신서비스 등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실제로 민항기 운항에 돌입할 경우 남중국해를 두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과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경계하는 미국의 반발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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