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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서울 3선 중진 전병헌, 오영식 공천 탈락

입력
2016.03.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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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107곳 지역구 공천 및 경선대상자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107곳 지역구 공천 및 경선대상자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역의원 ‘물갈이’ 18명으로

정세균 의원 등 84명 단수 공천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서울의 3선 현역인 전병헌(서울 동작을) 오영식(서울 강북갑)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더민주가 공천배제(컷오프)한 현역 의원은 18명으로 늘어났다. 불출마 의원까지 포함해 소속 의원 108명 중 23명이 물갈이 된다.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서울 동작갑, 강북을을 전략공천 검토 지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낸 정세균계 범주류 중진이다. 오 의원은 전대협 2기 의장을 지낸 대표적인 86 운동권 출신이며,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거쳐 원내대표를 지낸 당내 온건파다.

김 대변인은 오 의원에 대해 “야당 우세 지역임에도 지역구 상황이 좋지 않게 나타났다”고 컷오프 이유를 밝혔다. 전 의원의 탈락 이유에 대해서는 “보좌관과 비서관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실형이 선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세균(서울 종로) 의원 등 현역의원 28명은 단수 공천을 받았고, 금태섭 변호사(서울 강서갑) 등 원외 인사 56명도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서울 금천구(이목희 이훈 최규엽) 전북 익산갑(이춘석 한병도) 등 11곳은 현역의원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이날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사퇴한 김한길 의원의 광진갑 지역구의 공천은 보류됐다. 김 대변인은 “연대나 통합을 염두에 두고 보류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추가 공천 심사가 진행 중이며, 현역 탈락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추가 컷오프를 시사했다. 4차 컷오프 명단은 이르면 13일 공개된다.

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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