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11일 정동영 전 의원을 전북 전주병 지역구에 단수 공천하는 내용의 2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컷오프(공천 배제)된 현역 의원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정연정 국민의당 공천심사위원회 대변인은 단수추천 19곳(현역 3곳), 현역 경선 1곳, 원외 경선 5곳 등 총 24개 선거구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정 전 의원을 비롯해 주승용(전남 여수을), 김관영(전북 군산), 유성엽(정읍고창) 의원이 단수공천자 명단에 포함됐다. 또 이계안(경기 평택을) 전 의원, 표철수(남양주을)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 정기남(군포을) 전 국회정책연구위원도 단수추천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단수추천 지역으로는 서울 용산, 도봉을, 영등포을, 경기 수원정, 광명갑, 남양주갑, 용인을, 고양병, 충북 청주청원, 충남 천안을, 서산태안, 경북 안동 등 총 19곳이 지정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옮겨온 전정희 의원 지역구인 전북 익산을은 유일한 현역 경선지역으로 지정됐다. 전 의원과 함께 김연근, 조배숙, 박기덕 후보까지 4명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인근의 익산갑에서는 정재혁, 고상진, 배승철, 이한수 예비후보가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남원임실순창에선 이용호, 이성호, 김원종 예비후보가, 전남 순천에서는 구희승, 박상욱, 손훈모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이게 됐다.
정 대변인은 가장 큰 관심사인 광주 지역구 발표가 미뤄진 것과 관련, “후보자들에 대한 지역 민심 등 추가적인 검증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에는 컷오프된 임내현 의원 이외에도 현역 의원 5명이 있으며, 천정배 공동대표는 광주 물갈이론을 주장해왔다.
정민승기자 ms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