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연천의 최전방 육군 부대에서 11일 현역 중사 1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뒤 총기로 자살을 시도해 치료 중 숨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연천의 육군 모 부대 소속 홍모 중사가 오전 10시쯤 총기사고로 목 부위를 다쳐 양주 군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으나 11시 3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군은 홍 중사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통선 초소장인 홍 중사는 초소를 이탈해 민통선 북쪽 지점에서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중사가 소지한 소총에는 실탄 10여 발이 든 탄창이 장착돼 있었다.
군 관계자는 “홍 중사는 지난해 이 부대에 전입했으며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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