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서울 동작갑) 오영식(서울 강북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공천 탈락이 확정됐다. 더민주는 이날 이들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결정한 것을 포함, 현역의원 단수 공천지역 28곳과 경선지역 11곳 등 총 107곳의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단수공천을 받은 현역에는 5선의 정세균(서울 종로) 의원과 4선의 원혜영(경기 부천오정)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 등이 포함됐다. 서울에선 안규백(동대문갑) 민병두(동대문을) 신경민(영등포을) 의원이, 수도권에선 김태년(성남수정) 박광온(수원정) 유은혜(고양병) 의원이 포함됐다.
이밖에 우윤근(광양·곡성·구례) 이상민(대전 유성)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 등도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현역 경선지역에는 서울 금천(이목희 의원, 이훈 예비후보, 최규엽 예비후보)과 서울 강서을(진성준 의원, 임윤태 예비후보), 전남 순천(김광진 의원, 노관규 예비후보) 등이 선정됐다. 원외 중에선 금태섭 전 대변인(서울 강서갑)과 정태호 지역위원장(서울 관악을)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당에서 통합 또는 연대논의의 선결 요건으로 ‘친노인사’ 공천 배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친노계 인사들인 이해찬(세종)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의원 등의 지역구는 이날도 발표가 보류됐다. 반면 이번에 공천이 배제된 전 의원과 오 의원을 포함해 1차 컷오프에 포함된 강기정 의원 등은 당내 ‘범친노’로 불리는 정세균계 의원들이다. 따라서 당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핵심 친노가 아니라 정세균계 인사들을 위주로 공천 탈락시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회경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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