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연인이 실제 연인이 됐다. 지난해 4월 끝난 KBS2 드라마‘블러드’에서 연인으로 나왔던 배우 구혜선(32)과 안재현(29)이 1년 째 열애 중이다.
11일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구혜선과 안재현은 ‘블러드’ 촬영으로 가까워져 서로 호감을 갖고 지내다 드라마가 끝난 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구혜선은 드라마에서 대학 병원을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조카로, 안재현은 뱀파이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외과의사로 나와 러브스토리를 펼쳤다. 두 사람은 극 중 키스신을 찍기도 했다. 이 키스신 촬영만 3시간을 했다는 얘기가 방송 후 전해져 눈길을 끈 바 있다.
두 배우 소속사도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했다. 구혜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먼트는 이날 “두 사람이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현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도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좋은 관계로 발전했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 봐달라”고 당부했다.
2002년 컴퓨터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구혜선은 MBC 시트콤 ‘논스톱’과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구혜선은 배우뿐 아니라 가수와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재현은 모델 출신 배우로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동생으로 나와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는 나영석 CJ E&M PD가 연출하는 tvN의 웹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새 멤버로 합류해 지난 2월 한 차례 촬영을 마쳤고, 현재 추가 촬영을 준비 중이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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