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차 주총을 두 시간 앞두고 일어난 사고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오전 7시쯤 싼타페 1대가 현대차 정문을 통과한 뒤 그대로 질주해 정문 현관 대형 유리창이 박살 났다. 사고 발생 후 곧바로 경찰이 출동해 운전자 1명을 연행했다.
이날 현대차는 양재동 사옥에서 주주총회가 열리는 날이어서 운전자의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주도 아니고 아산공장 직원이라 한다"면서 "주총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조원인데 충남 아산 도장공장에서 온 사람"이라면서 "1층 현관에 들어가려 했는데 못 들어가고 현관벽에 부딪혀서 유리 등 현관 시설 일부가 파손됐다. 경찰에서도 왜 그랬는지 아직 말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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