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제로에너지빌딩 단지형 시범사업을 11일부터 오는 11월 18일까지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제로에너지빌딩은 외피단열, 외부창호 등을 적용해 단열성능을 극대화하고 지열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한 건물을 말한다. 그간 국토부는 저층형(7층 이하)과 고층형(8층 이상)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단지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은 개별 건물 단위로 진행됐던 기존 사업을 단지 단위로 확장해서 한 마을에 적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제로에너지빌딩 기술을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국토부는 공용설비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 양이 단지 내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양의 10% 이상을 감당하고 건물끼리 에너지거래가 가능하도록 전력 그리드 등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면 이번 공모에서 우선 선정한다.
시범사업에 선정되면 용적률을 15% 이내에서 높여주는 등 건축기준을 완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도 우선해 지원하는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모에는 주거 또는 비주거 용도가 복합된 단지를 신축·재개발할 계획이 있으면 개인·기업·지자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 공고되는 내용을 참고해 우편이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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