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을 상대로 2연속 승리를 거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천재 개발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허사비스 CEO는 1976년생으로 13세 때 세계 유소년 체스 2위에 오른 천재다. 15세 때 고교 과정을 마쳤고 17세가 되서는 수백만개의 판매고를 올린 시뮬레이션 게임 ‘테마파크’를 개발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컴퓨터공학 학사 과정을 마친 뒤 비디오게임 회사인 ‘엘릭서 스튜디오’를 차려 다양한 게임을 출시했다. 다섯 차례 세계 게임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또 다른 창업자 레그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와이카토대를 나와 오클랜드대에서 자연과학 석사, 스위스의 IDSIA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UCL 산하 ‘개츠비 컴퓨테이셔널 신경과학 연구소’ 박사 과정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2010년 하사비스와 만나 딥마인드를 창업했다. 술레이만은 19세 때 영국 옥스퍼드대를 자퇴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을 해주는 비영리기관인 ‘무슬림 청소년 헬프라인’을 설립한 특이한 경력을 지녔다. 현재 딥마인드에서 인공지능 응용 부문 책임자(CPO)로서 다양한 구글 제품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일을 총괄하고 있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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