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감동 드라마였다. 대구한국일보가 10일 오후 7시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대구경북의 자체단체장, 국회의원, 오피니언 리더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행사에 걸맞은 다채로운 공연과 유명상대표의 색다른 프리젠테이션, 당초 예상보다 훨씬 뛰어 넘는 참석자의 열기 등으로 참석자들에게 감동과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유 대표는 강연식 비전 선포에서 “춘추필법의 정신, 정정당당한 보도, 불편부당의 자세 등 한국일보 기본정신인 사시를 계승하고 믿을 수 있는 언론, 감동의 언론, 독자와 지역민이 주인 되는 지역 언론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신뢰하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 언론의 병폐와 기자의 횡포를 과감하게 도려내고, 사명감이 뛰어난 기자를 정예화 해서 광고주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부분이 수도군으로 몰려가고 중앙지들이 지역본부를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분위기지만, 지역이 쇠락하면 나라도 쇠락하고, 지방정치가 튼튼하지 않고서는 중앙정치도 단단할 수 없다는 생각에 ‘대구한국일보’를 독립법인으로 설립했다”면서 “한국일보가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의 미디어로 거듭나고, 대구한국일보가 중앙과 지역을 아우르는 신개념 매체로 커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사에서 “대구한국일보가 지역발전의 견인차,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손발 및 눈과 귀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백년 미래를 준비하는 대구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자”고 당부했고,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정병용경제부지사를 통한 대독에서 “경북은 신도청 이전을 계기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 큰 경북의 꿈을 완성하려 한다”면서 “대구한국일보가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다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대구경북의 자체단체장, 국회의원 등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총 출동하다시피 해 감동의 축하메시지를 던졌다.
정연환 대구한국일보사 발전위원회 위원장은 “대구한국일보의 비전을 듣고 대구에 큰 창이 하나가 열린 느낌이었다”면서 “밝힌 비전대로 대구의 미래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명숙 매니아맞춤정장 대표는 “유 대표가 설명하는 대구한국일보의 연혁을 보면서 ‘산전수전’이라는 말을 떠올렸다”면서 “어렵게 탄생한 대구한국일보인 만큼 꼭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역의 기부 문화를 선도하는 젊은 지도자로 평가받는 곽병우 기빙트리 대표는 “비전 발표를 듣고 한국일보 정기 구독을 신청했다. 대구한국일보가 포부를 밝힌 대로 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융성하게 하는데 일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한국일보는 27명의 취재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일보 신문과 월간지 ‘엠플러스한국’를 통해 지역에 밀착된 뉴스를 전달한다. 또한 미스코리아 대회를 본선 대회 이상으로 키워 이를 활용해 10여 개의 지역 축제와 행사를 여는 등 지역민에게 가장 친근하고 익숙한 언론사로 자리매김했다.
출범식에는 권 시장 외에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주호영 새누리당(대구 수성을) 의원,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88년 미스유니버스 2위를 차지한 미스코리아 장윤정이 깜짝 등장해 메인 사회자와 함께 내빈 참석자를 소개했다. 미스코리아에 당선된 지 30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20대 못잖은 그녀의 몸매에 객석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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