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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7, 11일 세계 50개국에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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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7, 11일 세계 50개국에서 출격

입력
2016.03.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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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삼성전자 제공

‘MWC 공개 후 5주’ 법칙 깨고

애플ㆍLG 신제품보다 먼저 선보여

시장 선점 위한 전략으로 해석

카메라 성능 강화ㆍ방수 기능 주목

국내 가격 전작보다 2~5만원 저렴

이통사 보조금 받으면 70만원대로

11일부터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기능은 가장 첨단이지만 가격은 가장 낮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S7 시리즈를 우리나라를 포함한 50개국에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두 제품은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7번째 제품으로, 지난달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을 하루 앞두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됐다. 두 제품은 디자인과 사양이 거의 같은데, 액정화면이 평평한 갤럭시S7과 달리 갤럭시S7엣지는 액정화면 양 옆이 모서리로 흐르듯 둥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MWC에서 공개한 뒤 약 5주의 간격을 두고 시장에 출시했는데, 올해는 그 기간을 3주로 단축했다. 애플, 화웨이, LG전자 등 경쟁 업체보다 먼저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이끄는 고동진 사장은 10일 국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뿐 아니라 유럽, 중동 등 주요 거래 업체들을 직접 만나본 결과 전작(갤럭시S6)에 비해 확실히 반응이 좋았다”며 “정확한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작 대비 (판매량이)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 제품의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S7가 최저 83만6,000원, 갤럭시S7엣지가 최저 92만4,000원이다. 각각 갤럭시S6 시리즈보다 약 2만원, 5만원씩 낮아진 가격이다. 여기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11일 공개하는 휴대폰 보조금(공시 지원금)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는 각각 70만원대, 80만원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갤럭시S7 시리즈는 갤럭시S6와 디자인에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카메라 성능과 배터리 용량 등이 개선되고 갤럭시S6에서 빠져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던 방수ㆍ방진, 외장 메모리 삽입 기능이 다시 추가됐다. 색상은 검은색, 흰색, 은색 등 세 가지로 나온다. 삼성전자는 모든 구매자에게 30만원 상당의 게임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 게임 팩’을 제공한다. 고 사장은 “소비자가 진짜 원하는 혁신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제품이 소비자에게 사랑 받고 갤럭시 브랜드가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출시와 함께 모바일 간편결제 ‘삼성페이’ 서비스도 강화한다. 기존에 우리은행에서만 가능했던 삼성페이 현금 자동입출금(ATM) 기능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삼성카드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1년 뒤 새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는 ‘갤럭시 클럽’(본보 3일자 21면 참조)도 선보인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10일 오전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 국내 출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S7 시리즈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0일 오전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 국내 출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S7 시리즈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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