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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주목할 차] BMW 뉴 X1…여성도 운전 편한 콤팩트 프리미엄 S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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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주목할 차] BMW 뉴 X1…여성도 운전 편한 콤팩트 프리미엄 SAV

입력
2016.03.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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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뉴 X1. BMW코리아 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완성차 및 수입차 업체들이 올 초부터 SUV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MW 코리아 역시 지난달 SUV라인업인 'X'시리즈의 엔트리 모델 '뉴 X1'을 국내에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뉴 X1은 'X패밀리'다운 디자인과 성능으로 올해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X1을 타 봤다.

▲ BMW 뉴 X1. BMW코리아 제공

● 'X'패밀리로 돌아오다

일단 짚고 넘어갈 것 하나. BMW X1은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스포츠엑티비티차량(SAV)이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콤팩트 SUV 시장을 주도해왔다. X1은 2009년 출시 후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80만대 이상이 팔려나가며 3시리즈, 5시리즈와 함께 BMW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것이 BMW코리아의 설명이다.

뉴 X1은 완전변경(풀체인지) 된 2세대 모델이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프루트 모터쇼(IAA)를 통해 세계 시장에 첫 모습을 드러낸 후 지난달 국내에 선을 보였다. 모터쇼 공개 당시 한 눈에 세련된 디자인, 이에 걸맞게 진일보한 성능과 안전ㆍ편의 사양으로 세계 자동차 팬들을 설레게 했다. 최근 SUV 열풍과 맞물려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특히 여성들이 부담 갖지 않고 운전할만한 차체 크기와 도시와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 때문에 젊은층이나 여성들의 관심도 컸다.

이런 뉴 X1 맞닥뜨리면 정말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는 것을 실감한다. 1세대가 SUV 보다 왜건이나 헤치백 스타일에 가까웠다. 2세대는 비로소 정체성을 찾은 모양새다. BMW SUV라인업인 'X'시리즈의 패밀리라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차체 길이가 조금 짧아진 대신 높이는 53mm, 폭이 23mm 늘어났다. 그만큼 볼륨감이 생기고 강인함도 더 해졌다. 특히 BMW의 상징과도 같은 키드니 그릴이 더욱 굵어지고 또렷해진 덕에 SUV 느낌 제대로 풍긴다. 차체가 높아지긴 했지만 직선들이 시원스럽게 뻗은 덕분에 측면은 매끈하고 스포티한 느낌이다. 여기에 기존 모델에는 없었던, 바퀴를 감싸듯 자리잡은 펜더와 18인치 휠이 카리스마 넘치는 당당함으로 다가온다. 전체적으로 차체 비율이 참 잘 잡힌 듯 보인다. 지붕에서 차체 뒤쪽으로 이어지는 쿠페 형태의 날렵한 라인도 돋보인다.

▲ BMW 뉴 X1. BMW코리아 제공

● 주행, 실용성 대폭 업그레이드

타 보면, 시트 위치가 높아진 덕에 시야가 훨씬 개방됐고 그래서 운전이 참 편해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앞좌석은 이전 모델 대비 36mm나 높아졌다. 여기에 3시리즈나 5시리즈에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있고 센터콘솔도 운전이 편하도록 운전자 방향으로 살짝 틀어 놓았다. 차체 폭이 커진 만큼 실내공간도 여유가 생겼다. 시트 배치를 조절해 뒷좌석 무릎 공간이 37mm 늘어났고 적재용량도 505리터로 이전 모델 대비 85리터나 더 늘었다.

다이내믹한 달리기 능력은 역시 BMW답다. 출발과 주행은 힘차고 변속은 부드럽다. 고속에도 엔진은 부드럽게 돌아가는 듯 소음이 거칠지 않다. 높아진 차체에도 불구하고 코너를 돌 때나 급제동 시의 안정감은 명성에 전혀 손색없다. 도로조건, 주행상황에 따라 최적의 접지력과 안정성, 조향성을 제공하는 BMW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의 진가가 여지없이 발휘된다. 여기에 최신 디젤 엔진이 힘차고 매끄러운 주행을 선사한다. "뉴 X1에 장착된 디젤 엔진은 터보차저 기술과 함께 최신 연료 직분사 기술이 적용돼 견인력과 효율성이 극대화 됐다"는 것이 BMW코리아의 설명이다. 뉴 X1에 탑재된 2.0ℓ 신형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1세대에 비해 출력은 6마력, 토크는 2.0kgㆍm이 향상됐다. 시속 100km까지 7.6초만에 도달한다. 8단 변속기와 결합해 복합연비는 14km/ℓ를 달성했다.

▲ BMW 뉴 X1. BMW코리아 제공

오르막 경사로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는 오토홀드 기능,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 등은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도심 주행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손을 대지 않고 트렁크 아래로 발을 움직이면 열리는 전동식 트렁크, 주차를 도와주는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 등도 여성들이 참 편안해할 기능들이다.

어디든 부담 없이 몰고 다닐 수 있는 SUV 찾는 여성이라면 뉴 X1 기억한다.

뉴 X1 xDrive 20d 5,630만원, M스포츠 패키지 5,810만원(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기준)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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