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경 고소장 제출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일 동료 여성경찰관을 성폭행한 혐의로 광주북부경찰서 소속 A경장을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장은 지난해 3월 광주남부경찰서 근무 당시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던 여성경찰관 B순경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만취한 B순경을 모텔로 데려가 두 차례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장은 또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B순경의 머리를 때리는 등 8차례 걸쳐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순경은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내연 관계로 알려진 A경장과 B순경은 지난해 말 8월 부산 해운대로 함께 여행을 갔다가 쌍방 폭행에 연루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경찰은 A경장을 상대로 성폭행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경호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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