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서울에서 제주까지

씨월드㈜, 특별한 자전거 라이딩 마련

무박, 레저스포츠의 새로운 문화 제공

수도권 동호회원 240명, 기차와 여객선 타고

게티이미지뱅크/2016-03-10(한국일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까지 가는 특별한 자전거 라이딩이 시작됐다.

10일 전남 목포~제주 여객선 씨스타크루즈호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에 따르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자전거 동호회원 240여 명이 열차를 타고 목포에 도착, 11일 씨스타크루즈호에 옮겨 타고 제주도에 도착해 라이딩한다.

에코레일(자전거 전용 열차)에 자전거를 싣고 목포에 온 이들은 11일 오전 0시30분에 목포항을 출발하는 초 호화 유럽형 여객선 씨스타크루즈호에 승선, 제주에 도착해 용두암을 출발점으로 총 234km의 제주도 자전거길을 달릴 예정이다.

씨월드사는 기차와 선박을 동시에 이용해 바다를 건너 육지에서 또 다른 육지로 이동하는 방식의 자전거 라이딩은 드문 일로 새로운 자전거 라이딩 문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씨월드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자정에 출항하여 밤바다의 낭만을 즐기는‘무박 제주여행’이라는 제주 여행패턴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씨스타크루즈호는 2011년 2월 목포~제주 항로에 취항했다. 2만4,000톤에 길이 185m, 너비 26.8m, 여객 정원 1,935명, 차량 520대를 실을 수 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