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천 중류지역에 ‘농소 수질개선사업소’가 준공돼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함께 동천 유지용수 확보와 생태환경 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10일 오후 3시 북구 농소수질개선사업소에서 사업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시설은 북구 상안동 시례새터길 190 일원 6만 1,571㎡에 사업비 1,849억원(국비 175억, 시비 184억, 민자 1,490억)이 투입돼 1일 10만톤 처리 규모로 2013년 2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착공됐다.
중계펌프장 2개소, 차집관로 7.5㎞, 방류관로 0.4㎞ 등이 시설됐으며 처리수를 동천 상류로 이송해 하천유지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1일 10만 톤 규모의 공급시설과 이송관로 2.2㎞도 건설됐다.
사업 구역 내 하수시설 이용인구는 총 32만 9,000명으로 처리구역은 중구 전역(다운동 제외)과 북구 농소 1, 2, 3동 일원으로 중구와 북구 농소지역 발생 하수는 그 동안 용연 및 방어진 수질개선사업소에서 하수를 처리해왔다.
방류수는 고도처리공법인 MSBR공법과 생물막여과공법, 자외선소독을 거쳐 방류되며, 보증수질은 법정수질보다 강화돼 동천 수질보전과 유지용수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업소는 지역 주민들이 여가선용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처리 구조물은 모두 지하로 건설했고 상부에는 야구장, 농구장, 다목적구장, 운동기구 등 체육시설과 생태연못, 물레방아, 산책로, 잔디광장 등 공원시설을 배치하는 등 친환경시설로 조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농소 수질개선사업소 준공으로 용연, 온산, 회야, 언양, 방어진, 굴화, 강동, 용암 등 9개소의 처리시설과 7개소의 소규모 처리시설에서 1일 80만여톤의 하수처리능력을 갖추게 됐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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