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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내현 국민의당 현역 첫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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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내현 국민의당 현역 첫 탈락

입력
2016.03.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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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공천결과 발표

비호남권 49곳 단수후보 발표

더민주도 경선지역 18곳 발표

10곳은 현역ㆍ원외인사 대결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지역으로 확정한 18곳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지역으로 확정한 18곳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국민의당은 9일 4·13 총선 공천에서 광주 북을 임내현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으로 확정했다. 국민의당에서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은 처음이다.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00명 대상 ARS(자동응답전화) 조사와 공천면접 등을 실시해 임 의원을 컷오프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광주고등검사장 출신 임 의원은 지난 2013년 여성기자들이 포함된 취재진과 식사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전 위원장은 현역 교체 폭이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는 “단순논리로 ‘현역 하위 20% 탈락’ 논리를 지키라는 것에 불만이 있다”며 “능력이 없으면 한 번으로 끝내야 하지만 능력이 있으면 다섯 번 하면 어떠냐”고 반문했다. 향후 공천 심사에서 도덕성과 개혁성 등의 항목에서 A~E등급 중 하나라도 D등급을 받을 경우 추가 현역 탈락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당의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비호남권 49곳에 단수후보를 확정하는 등 1차 공천 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현역으로는 문병호(인천 부평갑) 최원식(인천 계양을) 의원이 포함됐고, 김성호 전 의원(서울 강서병)과 김성식 전 의원(서울 관악갑)은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이밖에 비호남권 12곳에서 총 29명의 경선 후보자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경선지역 18곳을 발표하면서 공천작업에 속도를 냈다. 10곳은 현역과 원외인사 간 대결, 8곳은 원외간 대결로 치러진다. 다선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2차 컷오프 명단 발표는 10일로 연기됐다.

현역이 포함된 경선 지역은 서울 성북갑(유승희 의원·이상현 예비후보) 서울 강북을(유대운 의원·박용진 예비후보) 성남 중원(은수미 의원·안성욱 예비후보) 부천 원미갑(김경협 의원·신종철 예비후보) 등 10곳이다. 이 중 대표적 친노(친노무현계)인사인 김경협 의원은 “비노(비노무현계)는 새누리당 세작”이란 발언으로 당 윤리심판원의 징계를 받았고, 유대운 의원은 한밤 중 음주 상태로 경찰지구대를 방문 “바바리맨을 찾아내라”고 호통을 쳐 논란이 된 바 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지역에 포함시키려 했던 광주 서갑(박혜자 의원·송갑석 예비후보)과 전북 익산갑(이춘석 의원·한병도 전 의원)은 비대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발표대상에서 제외됐다. 박 의원의 경우 비대위 에서 “광주 현역들이 대거 탈당할 때 당을 지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는 후문이다. 익산갑의 경우엔 1차 컷오프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전정희 국민의당 의원(익산을) 지역구에 한 전 의원을 투입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ankookilbo.com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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