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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로지 시민행복] 전기자동차 거점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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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로지 시민행복] 전기자동차 거점도시

입력
2016.03.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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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전기화물차 운용 협약 체결

전기택시 50대 등 올해 전기차 250대 대구 누빌 듯

2020년까지 전기화물차 5000대, 전기차 2000대 보급키로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월 전기택시 발대식에서 직접 차량을 몰아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월 전기택시 발대식에서 직접 차량을 몰아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전기자동차는 미래 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의 역점사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프랑스 파리의 르노자동차 본사에서 전기자동차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쿠팡과는 전기화물차 도입에 합의했다. 전기택시는 올 초부터 대구 도심을 누비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소셜커머스(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과 대구에 화물 택배용 전기차를 운영하는 친환경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키로 협약했다. 이 물류센터에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며 전기화물차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쿠팡은 대구에서 전기화물차를 통한 배송시스템이 성공하면 2020년까지 전국에 전기차 5,0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에너지 자립도시로 추진 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전기차 1,000여 대를 운행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기택시 50대를 도입, 지난 1월에 발대식을 가졌다. 시는 올해 전기택시 50대, 일반 시민 승용차 200대 등 250대를 보급하는 등 2020년까지 2,000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키로 했다.

현재 대구에는 공공기관과 공원, 택시차고지 등에 60개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으나 원활한 전기차 운용을 위해 8월까지 도심 40여 곳에 충전기 6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정재로 대구시 미래형자동차과장은 “전기택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LPG 연료에 비해 20% 정도에 불과한 전기요금이 들기 때문에 환경과 경영개선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며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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