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기술 등 다양한 ICT와 지역 전통산업 접목
대구형 스마트시티 건설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인프라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다. 미래형 자동차와 의료산업, 청정에너지, 물산업 등 대구의 모든 신성장 동력의 저변에는 ICT가 있는 것이다. 2030년 스마트시티 조성을 추진하는 대구시는 이를 통해 도시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시는 사물인터넷(loT) 기술 등 다양한 ICT와 지역 전통산업을 접목하고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 산업을 창출한다. 지난해 이미 ICT 기반의 국내 스포츠산업을 진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ㆍ경북의 스포츠 융복합 기업 30개사를 육성하는 사업이 시작됐다. 웨어러블ㆍ융합콘텐츠ㆍ첨단시스템 등 스포츠 융복합 분야와 스포츠용품 제조 등 전통 스포츠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ICT 융복합산업이 전천후로 미래를 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초 “2030년까지 구 도심을 스마트시티로 바꾸기 위해서는 안전과 교통, 생활, 웰니스 등을 포함한 통합 플랫폼을 갖추겠다”며 “정부가 사물인터넷 기반 웰니스 거점도시로 대구를 지정했으나 산업화하지 않으면 의미없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프랑스의 다쏘시스템, SK텔레콤, LG CNS, 정보화진흥원 등과 스마트시티에 대한 실무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스마트시티 시범지역으로 우선 검토되고 있는 곳은 대구테크노폴리스나 대구국가산업단지, 수성의료지구 등 신흥개발지역이다.
권 시장은 “올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가보니 아직 상업화 단계 이전의 컨셉트카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대구가 스마트시티의 한 축이 될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창조경제본부 산하에 스마트시티 추진단을 신설했다. 사물인터넷과 지리정보 시스템, 에너지, 물, 전기차, 3차원(3D) 지도, 도시계획, 안전, 복지 등 16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획운영위원회가 스마트시티를 디자인하게 된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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