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미스코리아 책자 발간 등 차별화전략
대구경북 전 지역 담당기자 둔 유일한 중앙지
孝콘서트 등 10여 개 지역 공헌 사업 이끌어
2003년 ‘한국일보 대구취재본부’에서는 미스코리아 책자 발간을 시작으로 지역본부만의 차별화 한 길을 걷기 시작했다. 별도의 법인 신설로 증원 과정을 거치면서 2007년 ‘엠플러스한국’으로 제호를 바꿔 매월 꾸준히 대구경북 지역의 독자를 찾아가고 있다.
월간지 발간을 통해 지역면이 부족한 중앙지의 단점을 극복했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슬로건으로 비판 위주의 기사가 아닌 감동적인 내용을 실었다. 또한 신문 지역면을 일주일에 5회로 늘리면서 중앙지 중 유일하게 대구경북 전 지역에 담당기자를 두고 출입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미스코리아 대구ㆍ경북 선발대회를 본선 대회 이상의 규모로 성장시키고 미스코리아 사회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내고장 사랑 대축제와 1만 기부릴레이, 로사, 송년의 밤을 진행했다. 또한 효 콘서트와 독도 바르게 알고 사랑하기 운동, 문경새재 맨발페스티벌, 생명사랑 감성치유 콘서트 등을 기획해 진행해오고 있다.
◆ 미스코리아 대구ㆍ경북 선발대회
미스코리아 대구ㆍ경북 선발대회는 지역 예선임에도 불구하고 본선대회 못지않은 규모와 인기를 자랑한다.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역사는 아니다. 2000년 이전만 하더라도 출전자 10명 내외에 총 사업비가 5,000만 원 이하였지만, 현재는 출전자 50명에서 100명, 총 사업비 5억, 관객 수는 수만에 이른다.
미스코리아 대구ㆍ경북의 발전은 혁신의 결과였다. 심사의 투명성을 확보하려고 심사 위원 수를 대폭 늘리고 심사 과정을 공개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 또한 참가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 등과 MOU를 체결해 40만 원으로도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우수한 지원자의 숫자가 대폭 늘었고 매년 1, 2명의 미스코리아 본선 입상자를 배출했고, 2013년에는 미스코리아 진(유예빈)을 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미스코리아 대회를 단순한 미인대회를 넘어 ‘여성 인재 발굴 및 양성’, ‘당선된 인재를 통한 사회 공헌’, ‘대회의 지역 축제화’를 천명해 지역민들의 호응과 애정을 끌어냈다.
◆ 내고장 사랑 대축제
대구ㆍ경북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특산물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소비를 촉진시키는 지역 경제 살리기 캠페인이다. 2012년에 첫 축제를 열어 3만 명이 참여했고, 지난해(제4회)엔 10만 명이 참여하는 등 4년 만에 4배로 성장했다.
이 행사에는 미스코리아 지역 당선자들이 참가해 지역특산물을 집중 홍보, 판촉 활동을 벌이며 지역사회 바자회 및 축제 형식으로 진행한다. 시도민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한 자리에서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축제장 중앙에 대형 가설 무대를 마련해 정상급 인기가수와 지역가수, 지역주민 등이 참가하는 빅쇼를 진행했다. 행사 수익금 전액을 지역 사회복지단체 및 기관 등 소외계층에 지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부로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민들끼리 돕는 사회분위기 조성하고 있다.
◆ 1만 기부릴레이
이 역시 미스코리아가 주축이 되어 펼치는 운동으로 대구경북판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이다. 2015년에 릴레이를 시작했으며, 기부라면 아직도 낯설고 부담스러운 선입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수건 한 장, 라면 1봉지, 헌 옷 한 벌, 1,000원 등으로도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기부금 및 물품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제도권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외극빈층들에게 지원했다.
◆ 발전 위원회
한국일보를 사랑하는 지역의 오피니언리더들의 모임이다. 정기적으로 모여서 대구한국일보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모색하고 개선해야 할 점 등을 제시한다. 대구한국일보의 발전에 가장 큰 밑거름이 되는 조직이다.
◆ 로사(LOSHA - 숨은 사랑 운동)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기부 운동이란 뜻으로, 대구한국일보와 미심회(미스코리아 심사위원 모임)이 손잡고 2010년 12월에 시작했다. 1년 간 월 1만원씩 후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후원금은 원래 취지인 무료 급식비 지원 외에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복을 사주는데도 활용했다.
◆ 한국일보 송년의 밤
대구 경북을 이끄는 사회 리더들이 모여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 교유의 장으로 인기가 높다.
◆ 효(孝) 콘서트
근래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던 유교사상,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여기던 효(孝) 사상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시작한 콘서트다. 매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전후에 열린다.
모든 인성 교육의 시작은 가정에서의 효 실천이며, 이웃과 타인을 어버이처럼 공경할 때 사회와 나라의 질서가 바로 설 수 있다. ‘대구ㆍ경북 시민과 함께 효 사상 되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펼쳐진 효 콘서트는 어르신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효 콘서트와 달리 부모님들은 물론 자녀 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등을 제공하고,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 독도 바르게 알고 사랑하기 운동
독도 연구 본격화 한 2008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 동안 우리는 일본의 교묘한 전략에 태무심 했다. 그들은 주기적으로 망언을 터뜨려 우리를 궐기하게 했다. 가능한 우리를 들끓게 해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이 문제를 국제사회로 끌고 나가겠다는 속셈이었다. 이러한 일본의 전략을 간파하고 우리가 독도를 바르게 알고 사랑해야 일본과의 역사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주제로 캠페인을 펼쳐왔다.
독도티셔츠 입기 운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고종황제가 독도의 주권을 선포한 1900년 10월 25일을 기려, 이날 하루만이라도 온 국민이 하나가 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2008년 5만 명이 동참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30만 명이 독도사랑티셔츠를 입었다.
◆ 문경새재 맨발페스티벌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1회를 맞는다. 첫해에는 2,000명이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5,000명 이상이 몰려왔다.
제주도 ‘올레’가 뜨기 한참 전부터 걷기의 메카였다. 문경 지역에는 “새재 고갯길을 하루 걸으면 한 달이 건강해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문경새재는 그 옛날 선비들이 장원급제의 꿈을 안고 넘어가던 고갯길로, 여름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4도 가량 낮다.
하루 걸어서 엄마 아빠는 한 달 건강을 챙기고 아이들은 좋은 습관을 익히는 기회를, 그리고 무엇보다 온 가족이 평생토록 잊지 못할 여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져가는 행사다.
◆ 청춘, 감성치유 콘서트
2011년 시작한 감성치유 콘서트는 수능 후 입시에 지친 고3들에게 위로의 시간과 함께 삶에 대한 용기를 주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콘서트는 인기 연예인이나 특별 강사가 출연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강연 순서와 인기 가수, 개그맨 등의 축하 공연으로 구성됐다. 강연을 통해 장래에 대한 비전을 찾고 입시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것이 이 콘서트의 목표다. 2015년에는 5,000명의 청소년 관객이 공연을 관람했다.
◆ 전국 풍기 인삼아가씨 선발대회
영주시의 요청으로 2011년 10월에 1회 대회를 개최했다. 미스코리아 대구경북 대회와 거의 동일한 합숙 일정과 심사 시스템을 적용한다. ‘인삼 아가씨’로 선발되면 풍기 인삼과 인견 홍보 대사로 활동한다. 지역아가씨 선발대회 중 손꼽힐 정도의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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