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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 미래에셋이 웃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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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 미래에셋이 웃은 이유는?

입력
2016.03.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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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이세돌9단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맞대결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사전 브리핑에 서 선전을 다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신상순 선임기자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이세돌9단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맞대결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사전 브리핑에 서 선전을 다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신상순 선임기자

9일 시작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결에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면서 미래에셋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국이 열리고 있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포시즌스호텔은 미래에셋그룹 계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0% 지분을 보유한 6성급 특급호텔. 연면적 6만6,000㎡ 규모로 스위트룸 43개를 포함해 총 317개의 객실과 7개의 레스토랑과 바, 3개 층 규모의 클럽 등 최고급 시설을 갖췄다. 호텔 6층의 대국장 밖에 설치된 프레스룸에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미리 등록한 내외신 취재진 250여 명이 몰려들었다.

??? 이번 대국이 TV는 물론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포시즌스호텔의 홍보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오픈한 지 6개월도 채 안 됐는데, 세기의 바둑 대결을 유치한 덕에 큰 덕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홍보효과가 1,000억원이 넘을 거라는 추산을 내놓기도 했다. 박 회장은 2012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를 통해 약 5,300억원을 투자해 이 호텔을 지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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