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작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결에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면서 미래에셋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국이 열리고 있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포시즌스호텔은 미래에셋그룹 계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0% 지분을 보유한 6성급 특급호텔. 연면적 6만6,000㎡ 규모로 스위트룸 43개를 포함해 총 317개의 객실과 7개의 레스토랑과 바, 3개 층 규모의 클럽 등 최고급 시설을 갖췄다. 호텔 6층의 대국장 밖에 설치된 프레스룸에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미리 등록한 내외신 취재진 250여 명이 몰려들었다.
??? 이번 대국이 TV는 물론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포시즌스호텔의 홍보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오픈한 지 6개월도 채 안 됐는데, 세기의 바둑 대결을 유치한 덕에 큰 덕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홍보효과가 1,000억원이 넘을 거라는 추산을 내놓기도 했다. 박 회장은 2012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를 통해 약 5,300억원을 투자해 이 호텔을 지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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