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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프로듀서 조지 마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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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프로듀서 조지 마틴 별세

입력
2016.03.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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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스의 프로듀서로 비틀스의 ‘제5의 멤버’로 불린 조지 마틴 경이 별세했다. 90세.

비틀스 멤버 링고 스타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조지 마틴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빈다”고 전했다. 이어 마틴의 매니지먼트사인 CA매니지먼트도 9일 “마틴이 어제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26년 런던에서 태어난 마틴은 ‘렛 잇 비’를 제외한 비틀스 모든 정규 앨범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EMI에서 일하던 그는 1962년 비틀스를 처음 만나 레코딩 계약을 체결한 뒤 이들의 대중적 성공과 음악적 혁신을 도왔다. 비틀스 해체 후엔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의 솔로 앨범 제작을 도왔고 제프 벡, 아메리카, 셀린 디옹 등의 앨범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1988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CBE)을, 1996년에는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9년 미국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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