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비교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승점이 같을 경우의 순위 결정 방식이다.
작년까지는 '승점→골득실→다득점→다승→승자승' 순서였지만 올해부터 승점 다음으로 다득점이 먼저인 '승점→다득점→골득실→다승→승자승'으로 바뀐다. 승점이 같으면 골을 많이 넣은 팀이 혜택을 본다.
승점 다음으로 다득점을 우대하는 리그는 찾기 힘들다. 일본과 미국, 독일, 잉글랜드는 기존 K리그처럼 ‘승점→골득실→다득점’의 순을 따르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터키, 불가리아, 중국, 포르투갈은 승점 다음으로 승자승을 우선한다.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유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R(Reserve)리그’(2군 리그)도 재개된다.
R리그는 2000년부터 시작돼 2012년까지 운영된 뒤 폐지됐다가 올시즌 부활했다. 1부 리그인 클래식 6팀(전북·수원·서울·성남·울산·인천)과 2부 리그 챌린지 8팀(부산·대전·대구·이랜드·부천·고양·안산·충주) 등 14개 팀이 참가해 A·B조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23세 이하 국내 선수는 무제한 출전 가능하며, 23세 이상은 외국인 선수 포함 최대 5명까지 뛸 수 있다.
선수 교체 규정도 변경됐다.
경기 시작 60분 전에 출전선수 명단 승인을 받은 뒤 선발 11명 중 부상 등으로 갑자기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가 나오면 킥오프 직전까지 경기감독관의 승인 하에 교체 선수 7명에 한해 바꿀 수 있다. 올 시즌 클래식에서 사용될 공식 사용구는 아디다스의 ‘에레조타(ERREJOTA)’다. 에레조타는 작년 12월 일본 요코하마 국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처음 공개됐고 2016 시즌 클래식 및 챌린지와 리우올림픽을 포함한 FIFA 주관 대회에서 사용된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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