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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같으면 다득점 팀이 순위 앞서

입력
2016.03.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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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비교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승점이 같을 경우의 순위 결정 방식이다.

작년까지는 '승점→골득실→다득점→다승→승자승' 순서였지만 올해부터 승점 다음으로 다득점이 먼저인 '승점→다득점→골득실→다승→승자승'으로 바뀐다. 승점이 같으면 골을 많이 넣은 팀이 혜택을 본다.

승점 다음으로 다득점을 우대하는 리그는 찾기 힘들다. 일본과 미국, 독일, 잉글랜드는 기존 K리그처럼 ‘승점→골득실→다득점’의 순을 따르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터키, 불가리아, 중국, 포르투갈은 승점 다음으로 승자승을 우선한다.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유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K리그 클래식 12명의 감독이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감독들 앞에 우승 트로피가 전시돼 있다.
K리그 클래식 12명의 감독이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감독들 앞에 우승 트로피가 전시돼 있다.

‘R(Reserve)리그’(2군 리그)도 재개된다.

R리그는 2000년부터 시작돼 2012년까지 운영된 뒤 폐지됐다가 올시즌 부활했다. 1부 리그인 클래식 6팀(전북·수원·서울·성남·울산·인천)과 2부 리그 챌린지 8팀(부산·대전·대구·이랜드·부천·고양·안산·충주) 등 14개 팀이 참가해 A·B조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23세 이하 국내 선수는 무제한 출전 가능하며, 23세 이상은 외국인 선수 포함 최대 5명까지 뛸 수 있다.

선수 교체 규정도 변경됐다.

경기 시작 60분 전에 출전선수 명단 승인을 받은 뒤 선발 11명 중 부상 등으로 갑자기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가 나오면 킥오프 직전까지 경기감독관의 승인 하에 교체 선수 7명에 한해 바꿀 수 있다. 올 시즌 클래식에서 사용될 공식 사용구는 아디다스의 ‘에레조타(ERREJOTA)’다. 에레조타는 작년 12월 일본 요코하마 국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처음 공개됐고 2016 시즌 클래식 및 챌린지와 리우올림픽을 포함한 FIFA 주관 대회에서 사용된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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