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국가보훈처 협약
192억 들여 2019년 준공
전남 순천시에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호국공원이 조성된다. 순천시와 국가보훈처는 9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순천 호국공원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순천시는 연향동 올림픽기념관 옆 부지를 제공하고 국가보훈처는 이곳에 호국기념관을 건립하게 된다. 또 순천시 보훈복지회관, 현충탑 등을 함께 모아 호국공원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사업비는 192억원이 소요되며 부지 1만㎡, 건물 전체 면적 6,600㎡ 규모로 지어진다.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7년 착공해 2019년 준공할 계획이다.
호국기념관은 전국에 모두 19곳에 있으나 호남 지역에서는 이번에 처음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기념관에 전시실, 영상실, 체험 교육장, 상징탑과 광장, 각종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매년 10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들여 전시와 체험시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올림픽기념관 옆 부지 1만3,527㎡를 확보해 국비 25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39억원을 들여 보훈회관을 신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전체면적 1,400㎡ 규모의 사무실을 비롯해 운동활동실, 건강관리실, 프로그램실, 도서실, 목욕탕 등을 갖춘 종합복지회관을 건립한다.
시 관계자는 “호국공원 조성으로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리고 학생들에게는 나라사랑 체험학습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연간 500만명이 찾는 순천만국가정원 등과 연계해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보훈처와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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