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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로드2’ 정준하, “라이벌 먹방 NO! 실시간 생중계 먹방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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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로드2’ 정준하, “라이벌 먹방 NO! 실시간 생중계 먹방 승부”

입력
2016.03.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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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 ‘식신로드 2’의 터줏대감 정준하가 ‘엄지 척’ 포즈로 취재진 앞에 섰다. 이정현 인턴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식신로드 2’의 터줏대감 정준하가 ‘엄지 척’ 포즈로 취재진 앞에 섰다. 이정현 인턴기자

‘식신로드’가 더욱 강력해졌다. 성별과 연령이 모두 다른 6명의 새로운 MC군단과 함께다. 다양한 입맛을 가진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서다. 에이핑크의 남주와 보미가 MC군단에 합류한 것 역시 제작진의 이런 의도를 잘 보여준다. 남주와 보미는 20대 여성들의 입맛을 대표해 ‘식신로드’의 맛집 평가에 다양성을 더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MC군단의 핵은 터줏대감 정준하다. 햇수로 6년 차가 된 프로그램을 시작부터 함께 해온 만큼 애정이 남다르다. 9일 오전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그 애정이 드러났다.

정준하는 작년 12월 ‘식신로드’가 종방하고 시즌 2를 기획하는 동안 기획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이대로는 ‘원조’라는 체면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며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제작진들과 회의를 많이 했고 변화를 많이 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한 실시간 생중계나 ‘여행’ 컨셉의 맛집 버라이어티로의 전환 역시 제작진과 정준하가 차별화를 위해 고심한 결과다.

정준하는 프로그램과 관련한 공약을 묻는 질문에 “(협찬하겠다는) 연락 많이 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협찬 받는다면 제가 옷을 벗겠습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그만큼 진정성으로 차별화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편 정준하는 MBC ‘무한도전’벌칙으로 수행하게 된 Mnet‘쇼미더머니’출연에 대해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면서도 “내 심경을 다룬 랩을 솔직하게 하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식신로드’는 17일 밤 9시에 K·star에서 첫 방송된다. 다음은 출연진과의 일문일답.

-팀마다 이름이 있다고 들었다.

하하=“하하의 ‘하’, 최민호의 ‘호’를 따서 우리 팀은 ‘하하호호’다. 우리 팀은 만담을 맡는다.”

정준하=“돈스파이크의 ‘돈’, 준하의 ‘준’해서 ‘돈주앙!’이다. 귀엽게 다가가기 위한 이름이다.”

하하=“내가 죄송하다. 분위기가 안 좋아져서.”

보미=“우리는 상큼하게 ‘먹데렐라’다.”

-‘먹방’, ‘쿡방’이 많아져서 원조 타이틀이 흔들리고 있는데 어떤 각오인가.

정준하=“‘식신로드’가 햇수로 6년 차다. 그런데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먹방이 많이 생겨서 이렇게 가다가는 원조인데도 ‘식신로드’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재정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제작진과 했다. 작년 12월 종방하고 3개월 동안 제작진과 회의를 했다. MC진에 변화를 준 것도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려고 신경을 많이 쓴 거다. 그런 노력을 바탕으로 기존 먹방이 많지만 차별화된 먹방이 되지 않을까 한다. 첫방 보면 느끼실 것이다.”

-최근 ‘먹방’ 계에서 떠오르는 ‘식신’ 중에 라이벌은 누구인가.

정준하=“라이벌은 나 자신이다. 나는 늘 나 자신에게 놀란다.”

-맛집을 많이 다닌 것으로 아는데 표정관리가 안 될 정도로 맛있던 집은 어디였나.

정준하=“지난 주에 첫 녹화를 한 집이 맛있다. 간장게장 집을 갔는데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식신로드’ 하면서 많은 간장게장 집을 다녔는데 이번에 간 집은 정말 우주 최강이다. 제작진이 3개월 준비하더니 처음부터 강하게 나오는구나 싶었다.”

-진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표정은 어떤가.

정준하=“눈을 감고 한숨을 쉰다.”

-걸그룹인데 먹방 촬영을 하는 것이 걱정되지는 않는가.

남주=“먹방 촬영을 한다는 부담보다 맛있는 음식을 찾고 먹고 전달할 수 있다는 설렘이 커서 걱정이 조금도 없다. 화면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슬슬 걱정될 거 같긴 하다.”

-합류한 소감이 어떤가.

돈스파이크=“내가 작년 말에 게스트로 한번 출연을 했었는데 이렇게 행복한 방송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맛있는 집에 가서 맛있게 먹으니 촬영이 끝났다. 이런 방송이 다 있나 했다. 한 달 뒤에 (MC 섭외) 연락이 와서 행복했다. 음악방송보다 행복했다.”

정준하=“저분 첫날 간장게장 집에서 6인분 먹고 8인분 싸갔다. 밥을 삽으로 퍼먹듯이 퍼먹어서 내가 ‘밥삽’이라고 별명도 지어줬다.”

-‘밥삽’이란 별명 만족하나.

돈스파이크=“별명 지어주는 사람이 만족하면 됐다. 근데 삽으로 먹진 않았다. 공기 밥 4개 간장게장 6인분, 8인분 포장하고 오늘 또 먹고 왔다.”

정준하=“원래 한 팀 당 한 집을 가는데 우리 팀은 두 집을 갔다. 두 집 가서 그렇게 먹고도 허기지다 하더라.”

-정준하의 라이벌 아닌가.

돈스파이크=“나는 빨리는 못 먹는다, 꾸준히 많이 먹는다.”

-‘초딩’ 입맛이라 뭐든 맛있게 먹는다던데 먹방 MC가 되긴 부적절해 보인다.

하하=“(MBC ‘무한도전’에서 언급해서) 아시겠지만 우리 어머니가 미각을 잃으셨다. 내가 맛있는 걸 못 먹고 자랐다. 그래서 웬만하면 감사하며 먹는다. 내가 맛이 없어하면 진짜 맛 없는 거다. 나는 맛없지 않으면 다 맛있다. 큰 일 나는 거다. 내가 맛없다고 하면.

-MBC ‘무한도전’에서 받은 벌칙으로 정준하가 Mnet ‘쇼미더머니’에 출연한다. (벌칙을)시킨 사람과 당한 사람이 한자리에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

정준하=“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초반에 탈락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 내 심경을 다룬 랩을 하는 게 나을 듯해 누구의 도움에 의존하기보다 솔직하게 하려고 한다. 방송을 녹화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긴 했다. 나중에 방송을 통해 공개될 것이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공약이 있나.

돈스파이크=“제작진이 5연승을 하면 아시아권으로, 10연승은 전세계로 맛집 여행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내가 먹고 싶은 게 많다. 전세계에 꼭 먹으러 가겠다.”

정준하=“‘식신로드 2’는 협찬은 받지 않는다. 돈을 받고서 맛집을 소개한다고 하면 나는 옷을 벗겠다”

-이 자리에서 5분간 옷을 벗어라. 그럼 믿겠다

정준하=“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웃음). (협찬할 테니 출연시켜달라는) 연락이 온다. 저흰 못한다고 얘기한다. 우린 솔직하다는 걸 음식이나 방송 통해 느낄 거라고 믿는다.”

-‘하하호호’ 팀과 ‘먹데렐라’팀은 공약이 뭔가.

하하=“10% 달성하면 돈스파이크 형이 남주처럼 머리 기르고 준하 형은 삭발을 한다.”

정준하=“5%”

하하=“5%? 좋다. 그러면 준하 형이 발가벗은 채로 삭발을 하도록 하겠다.”

보미=“4%가 넘는다면 팬들과 캠핑을 함께 가고 싶다.”

하하=“준하 형 삭발도 거기서 하자. 캠프파이어 때.”

남주=“아직 제작진과 상의된 건 아니지만 추첨을 통해 당첨되신 분들께 캠핑을 사비로 제공하겠다.”

하하=“그럼 우리는 정준하에게 줄 ‘바리깡’을 사비로 제공하겠다.”

김승현 인턴기자(이화여대 국어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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