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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차오루 "많이 배고팠다, 또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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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차오루 "많이 배고팠다, 또 아팠다"

입력
2016.03.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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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고팠어요, 또 아팠어요~."

'예능 대세'로 떠오른 차오루가 걸그룹 피에스타 활동을 재개하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차오루는 9일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피에스타의 두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 쇼케이스에서 "앨범이 나왔다고 이런 무대는 처음이라서 감격스럽다"며 "그동안 다른 가수들의 쇼케이스를 보면서 많이 배고팠고 배가 아팠다"고 털어놨다.

차오루는 최근 방송가 예능 섭외 1순위로 꼽힌다. 중국인이라서 어눌한 한국어 구사력을 보이지만 엉뚱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2012년 피에스타로 데뷔했으나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다. 피에스타 활동은 1년 만이다.

차오루는 "정말 절박하고 간절하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속담을 안다. 진짜 열심히 해서 이제는 가수로 1위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예지 역시 절박한 마음은 같다. 지난해 Mnet '언프리티랩스타'를 통해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자신과 피에스타의 인지도를 높였던 예지다.

예지는 "항상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연습을 했다. 그 마음 덕분에 항상 후회는 없었다"며 "어렵게 찾아온 좋은 기회와 관심, 그래서 지금 절박해야 하는 것 같고 잘 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블랙 라벨(Black Label)'에서 선보인 고혹적인 섹시 컨셉트의 연장선이다. 프로듀서 최갑원과 걸그룹 여자친구의 곡을 써온 이기, 용배 등 국내 히트 메이커들이 총출동했다. 멤버 혜미의 자작곡도 수록됐고 예지는 전곡의 랩메이킹을 맡았다.

예지는 "워낙 지금 상큼한 걸그룹이 많아서 우리의 경쟁력은 상큼하지 않는 것"이라며 웃었다. 리더 재이는 "외면과 내면 모두 성숙한 피에스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틀곡 '미러(MIRROR)'는 중독성 있는 비트의 신스 팝. 이별 후 느끼는 여자의 아픈 감정을 더욱 깊게 표현해 내며 피에스타만의 아련한 섹시함을 잘 녹여냈다.

차오루는 "무대에서 가수로 정말 많은 것을 해보고 싶다. 보여주지 못한 매력이 많다"며 "많이 도와달라. 올해 정말 소처럼 일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임민환 기자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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