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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외국인거주지역 주민 절반 “이주민의 주민자치단체 참여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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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외국인거주지역 주민 절반 “이주민의 주민자치단체 참여 싫다”

입력
2016.03.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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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성연구원 조사 결과 42.7% 언어ㆍ정서 차이 들어 반대

연구원 “외국인주민 참여, 역량 발휘하도록 대책 마련해야”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외국인주민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외국인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전환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한옥자)이 2015년 9월 도내 외국인주민 집중 거주지역의 한국인주민 369명, 외국인주민 4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간한 ‘경기도 외국인주민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주민 응답자의 42.7%가 외국인주민이 주민자치단체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반대 이유로는 언어소통과 정서적 거리감, 외국인주민의 ‘주민자격 부정’등을 들었다.

반면 외국인주민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주민자치 단체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해 42.8%가 한국인들의 인식개선이라고 응답했다.

또 외국인주민 응답자의 60.3%가 주민자치단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65.4%는 주민자치단체 참여 의향이 없는 이유에 대해 한국어 실력 부족을 꼽았다.

외국인주민이 원하는 주민자치 단체 모임에 대해서는 자녀 육아, 교육 등의 문제를 나누고 해결하는 단체(32.0%) 외국인으로서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단체(24.1%) 한국인과의 친목 도모를 위한 단체(15.7%) 순으로 꼽았다.

연구원 최영미 박사는 “외국인주민이 생활하고 있는 지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면 지역사회 발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주민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 중심의 다문화 이해교육, 야간 한국어 교육, 주민자치단체의 외국인주민 참여권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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