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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의 전쟁①] 넥슨-넷마블, 최강자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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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의 전쟁①] 넥슨-넷마블, 최강자 가린다

입력
2016.03.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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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게임업계를 주름잡던 넥슨(Nexon), 넷마블(Netmarble), 네오위즈게임즈(Neowizgames), 엔씨소프트(Ncsoft) 등 N사들이 4년뒤인 올해 비장의 무기로 맞붙는다. 1조 클럽 달성으로 1인자 경쟁에 나선 넥슨과 넷마블, 와신상담하며 재기에 나선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올 상반기 주요 기대작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이른바 2016년판 'N의 전쟁'이 열렸다.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넷마블과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업계 큰 형님 노릇을 하고 있는 넥슨이 그 주인공이다. 알파벳 첫 글자를 딴 N사들의 치열한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KON, 메달 마스터즈, M.O.E, 이사만루2 KBO. 넷마블 게임즈, 넥슨 제공

■ 넷마블, 'KON·이사만루2' 맞춤형 신작 승부

2015년은 넷마블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이븐 with NAVER'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모두의 마블'과 '세븐나이츠 for kakao' 등 기존 게임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최고매출 상위권을 독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 3,438억원을 거두며 연간 1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연간 총 1조729억원의 매출과 2,2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인 넷마블은 올해 더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넷마블은 최근 두 번째 NTP를 열고 자사의 출시 예정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별도의 발표회를 통해 공개한 'Knights of Night(KON)은 '대작 타이틀'이라고 자칭할 만큼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액션은 KON만의 특징이다. 파트너를 소환해 발동되는 캐릭터에 따라 각기 다른 효과가 나타난다.

▲ KON의 듀얼 액션과 광폭화 스킬. 넷마블 게임즈 제공

리디아(맹세의 기사), 베인(환영의 검사), 세레나(황혼의 마법사), 카일(운명의 사제) 등 총 4가지 직업군으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유저가 직접 몬스터 및 트랩을 설치한 아지트로 벌이는 신개념 PvP '침략전'이 주요 콘텐츠로 꼽힌다.

넷마블은 영화 '사도' '베테랑',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오른 유아인을 홍보모델로 발탁하는 등 KON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달 말 양대 앱 마켓을 통해 국내에서 KON을 선보인 후 올 상반기 내 글로벌 출시를 이어가며 레이븐의 성공을 잇는다는 각오다.

▲ KON 홍보모델을 맡은 배우 유아인. 넷마블 게임즈 제공

최근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이방원 역할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유아인은 인터뷰 영상을 통해 "KON은 화려한 비주얼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돋보이면서도 두 명의 캐릭터가 함께 싸우고 성장하는 듀얼액션 시스템이 도입돼 신선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 '미스틱킹덤'을 양대 앱 마켓에 출시하며 RPG 라인업에 시동을 건 넷마블은 하드코어 액션 RPG KON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 넷마블 게임즈 제공

이 밖에 캐주얼 RPG 시드 오브 쓰론도 오는 1분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RPG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기회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넷마블은 덧붙였다.

리얼 야구를 표방하는 '이사만루 KBO'의 두 번째 시리즈 역시 넷마블이 기대를 거는 2016년 라인업 중 하나다. 공게임즈가 개발하는 모바일 야구게임 '이사만루2 KBO'는 넷마블을 통해 이달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 넷마블 게임즈 제공

전작의 3D 그래픽을 뛰어넘은 최고 수준의 품질을 도입하고 AI를 개선해 사실적인 면을 강조했다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게임의 재미를 위해 이적시장을 추가하는 한편 직접 조작하는 액션 랭킹전과 시뮬레이션 랭킹전 등 콘텐츠를 늘릴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1분기에만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해 게임의 선택폭을 넓힐 예정"이라며 "유저들이 보다 다양한 게임을 통해 다채로운 재미를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1위 수성한다" 넥슨 2016 라인업 확장

넥슨은 지난해 4분기에만 458억엔(100엔당 한화 950.6원 기준 4,3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1,903억엔(1조8,089억원)의 매출과 623억엔(5,922억2,38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국에서 '히트(HIT)'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데 이어 중국 '던전앤파이터' 실적의 영향으로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넥슨은 밝혔다.

온라인 게임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넥슨은 최근 모바일 게임 비중을 높이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의 성공과 최고 매출 상위권에 HIT를 올려놓는 파란을 보였다.

넥슨은 올 1분기 다양한 모바일 신작을 통해 넷마블과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업계 1위 자리도 사수해 경쟁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넥슨은 설명했다.

먼저 넥슨은 엔필이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지난달 모바일 캐주얼 RPG '메달 마스터즈'를 글로벌 마켓에 공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한국어를 포함해 총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154개 국가에 동시 출시됐다.

▲ 메달 마스터즈 게임 화면. 넥슨 제공

'메달 마스터즈'는 248종에 달하는 아기자기한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며 나만의 파티를 만들어가는 원터치 캐주얼 RPG다. 터치 한 번으로 영웅에 따라 각기 다른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으며, 콤보를 이어가며 보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펼칠 수 있다.

소셜스필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할 예정인 모바일 게임 '레거시퀘스트'도 지난달 26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레거시퀘스트는 게임 속 영웅이 죽어도 다시 자손이 대를 이어 계승되는 영속적인 죽음을 콘셉트로 한 던전 탐험형 RPG다. 이달 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 넥슨 제공

다양한 IP 활용작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메이플스토리M'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도 개발에 돌입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원작처럼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을 맡았고 중국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밖에 '야생의 땅: 듀랑고' '마스터 오브 이터너티(M.O.E)' 등 올해 다양한 모바일 라인업을 연이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넥슨 제공

넥슨 관계자는 "자사의 IP 활용 및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며 "라인업 확대를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고 모바일 업계의 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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