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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경영대전] 평택시, 차세대 경제신도시로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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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경영대전] 평택시, 차세대 경제신도시로 우뚝 서다

입력
2016.03.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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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재광 평택시장이 평택시의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지난해 평택시는 온갖 악조건을 이겨내고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도약했다. 시의 숙원 사업이자 갈등요인이었던 각종 개발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한 덕분이었다. 관ㆍ민이 힘을 합쳐 초유의 메르스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낸 것도 평택의 성장에 한 몫 했다.

제12회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해 평택시에게 국무총리 표창의 영예를 안겼다.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창의적인 시책 개발을 유도해 국가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 평택, 삼성ㆍLG 와 함께 산업의 메카로

평택시가 국무총리상을 받을 수 있었던 성과 중 하나가 하나가 바로 삼성반도체 단지 유치다.

작년 5월에 착공한 삼성반도체 평택단지는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건설하는 것으로, 총 289만㎡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축구장 400개를 합친 넓이로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300만㎡)과 맞먹는다. 투자액 역시 단일 사업장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인 15조6,000억원이다.

삼성반도체 평택단지는 2017년 반도체 라인 가동 후, 평택에 15만명 가량의 고용창출을 비롯한 엄청난 경제효과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조6,000억원의 직접투자효과, 약 41조원의 생산유발효과 등이다. 매출액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20조원으로 예상된다.

평택시는 삼성 평택단지의 순조로운 착공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이 함께 삼성전자 지원 TF팀을 꾸렸다.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해결함은 물론 기업과 평택시민이 상생할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해법 마련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평택시는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도 긴밀하게 협조해 산업단지 기반시설인 진입도로, 용수시설, 폐수처리시설에 약 3,056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업의 수요 시기에 맞추어 기반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하고 원활한 행정절차가 이루어질 수 있게 돕고 있다.

LG전자도 평택의 진위2산업단지 98만㎡ 규모에 입주, 약 1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LG전자는 이곳에 산업용 냉동공조설비, 조명산업 등 미래 신수종산업과 고부가가치 전자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평택의 10여 개 산업단지에는 총 625개업체가 가동하고 있다.

▲ 삼성반도체 평택단지는 평택에 15만명의 고용창출과 41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 제공

■ 평택의 랜드마크 '평택호 관광단지' 추진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도 평택시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단순한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 체험, 관광, 쇼핑 등이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복합 관광휴양단지다. 1977년부터 계획 후 재정문제 등으로 40년 가까이 지지부진 했지만, 최근 들어 사업 논의가 재점화, 조만간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평택호 관광단지 역시 상당한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평택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사업 추진 기간 동안 2만2,300개, 완공 후에는 1만1,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생산ㆍ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4조7,000억원이다. 평택시는 이를 통해 연 평균 약 20억원의 재산세를 추가로 거둬들일 수 있다고 기대한다.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은 최근 중앙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 4월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정돼 있다. 평택시는 사업 일정을 빠르면 2017년 하반기 착공, 2021년 완공으로 보고 있다.

▲ 평택호 관광단지는 평택시민의 숙원 사업으로, 평택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평택시 제공

■ 세계로 뻗어 가는 평택항

평택항도 평택시의 우수한 경영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최단시간 누적 처리 1,000만대의 대기록을 달성한 평택항은 1986년부터 불과 30년의 짧은 역사에도 성장세가 눈부시다.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과 전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도로망을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평택항은 중국과 일본으로 향하는 국제 무역 중심 허브항으로 앞서가고 있다. 평택항은 2015년에 135만7,000대의 수출입 차를 처리해 자동차 화물 분야에서 5년 연속 국내 1위 항구로 우뚝 섰다. 화물 처리량도 전체 실적은 국내 31개 중 5위, 컨테이너 화물 처리 실적은 4위다.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도 이뤄낸 성과라 그 가치가 크다.

또 평택항은 자동차부두 등 상업형 무역부두 외에도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국제 카페리 항로 개설 등을 통해 다목적 종합 항만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영성, 위해, 일조, 연태, 연운항으로 연결되는 5개의 항로를 이용하는 여객 터미널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 평택항은 국내 최고 수준의 물류 처리 능력과 여객 터미널을 갖춘 다목적 종합 항만이다. 평택시 제공

■ KTX 역 들어서며 전국 반나절 생활권으로

평택시는 교통물류도시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교통망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경부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1번 국도, 국철 등이 있다. 특히 올해에는 수서-평택 간 KTX 역사도 완공될 예정이어서 평택은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두게 됐다.

KTX 수도권 역사는 총 사업비 543억원이 투입된 시설이다. 역사 역무 시설, 환승 통로 등의 내부 시설과 택시ㆍ버스 승강장, 주차장이 갖춰진 광역환승센터의 규모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주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올해는 주요 시정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평택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과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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