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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새 집' 고척돔 적응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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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새 집' 고척돔 적응이 관건

입력
2016.03.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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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척돔에서 넥센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사진=넥센

'새 집'으로 이사한 넥센의 최우선 과제는 '적응'이다.

넥센은 올 시즌부터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쓴다. 지난 5일과 6일에는 고척돔에서 훈련을 하며 새 구장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 홈 구장을 밟은 선수들은 "생각보다 훨씬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6일 고척돔에서 만난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를 하기엔 (이전 홈구장인) 목동보다 훨씬 좋은 환경이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심재학 타격 코치는 "목동은 잔디가 많이 낡았었는데, 여기는 그라운드 상태가 훨씬 좋다. 땅도, 잔디도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선수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베테랑 외야수 이택근은 "고척돔을 먼저 사용해본 선수들이 뜬공 등에 대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서 더 걱정을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훌륭한 시설이다"고 말했다. 내야수 서건창은 "생각보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다. 부대 시설도 좋아서 경기를 준비하거나, 쉴 수 있는 장소도 잘 돼있다"고 새 구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심재학 코치는 "아직 새 구장이 낯설어서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 타석에서도 선수들이 아직 낯설어하고, 플라이볼에 대한 적응도 해야 한다"며 " 라이트나 전광판 위치도 문제가 없는지는 실전 경기에서 더 확인을 해봐야 한다. 우리의 홈 구장이기 때문에 적응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넥센은 15일 SK와 고척돔에서 첫 시범경기를 갖는다.

가장 큰 걱정은 뜬공이다. 고척돔 지붕이 전체적으로 하얀 색인데다 회색 구조물까지 더해져 공이 뜰 경우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넥센은 6일 뜬공 대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기도 했다. 포수 박동원은 "천장이 하얗고, 라이트 위치가 이전과 달라서 어색하다. 공이 떴을 때 한 번만 눈을 떼면 공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천장이 조금 신경이 쓰이지만 아직 적응을 못해서 그런 건지는 연습 만으로는 판단이 안 된다. 실전 경기를 뛰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뜬공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마운드에서 라이브 피칭을 한 피어밴드는 "새 구장이라 깨끗하고 좋다. 선수단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며 "마운드는 약간 밋밋한 편이다. 경사가 완만해서 마운드를 관리하시는 분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넥센 관계자는 "마운드는 곧 조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척돔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9월 고척돔을 처음 공개한 뒤 계속해서 지적됐던 관중석 문제도 수정이 됐다. 고척돔 외야석은 최대 31석이 연결돼 있고, 공간이 여유롭지 않아 관중들의 이동이 사실상 힘들었다. 하지만 총 18,000석 규모의 관중석 중 약 1,200석을 떼어내면서 관중들의 통로를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쿠바와 국가대표팀의 슈퍼시리즈가 열릴 때까지만 해도 없었던 더그아웃 지붕도 설치됐다. 넥센은 9일 사무실 이사도 마칠 예정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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