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40억 들여 조형물 설치
전문 예술업체·디자인전문가 참여
전남 고흥군 금산면 연홍도가 국내 유일의 미술섬으로 조성된다. 고흥군은 지난해 전남도 ‘가고 싶은 섬’ 사업지로 선정된 연홍도의 섬 전체를 미술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군은 2019년까지 40억원을 들여 미술관 구조 변경, 예술 조형물 설치, 둘레길 등을 조성한다.
미술섬 조성에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한 미술 전문업체 인스나인을 비롯해 한국예술종합대학 조소과, 공공미술디자인 전문가그룹인 프리즘, 조소전공 박충의 작가와 일본 대지미술 작가팀이 참여한다.
미술팀들은 이날 연홍도에서 워크숍을 갖고 주민 대표단과 의견을 교류했으며 작품이 설치될 현장 부지를 둘러봤다.
지금까지 조성이 확정된 작품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대지미술로 ‘팔랑팔랑 미술관’, 연홍도의 동심을 표현하는 ‘연홍아 놀자’, 모래해변에 설치될 ‘무지개를 닮은 의자’, 숲길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약속의 자리’, 골목과 벽에 설치되는 트릭아트, 아트타일로 제작하는 대형 부조 ‘연홍십장생도’ 등이다.
이외에도 작품을 구상 중인 박충의 작가의 조소작품이 연홍도 언덕을 배경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작품은 오는 5월까지 설치되며 일주 산책로까지 정비되면 연홍도는 독특한 매력과 볼거리가 있는 미술관으로 재탄생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남도의 작은 섬 연홍도를 국내 유일의 미술섬 명소로 조성하겠다”며 “국내외 관광객들과 현대인의 휴식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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