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국가 프로축구리그 가운데 평균 관중수가 많은 리그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분데스리가는 2014-2015시즌 경기당 4만3,527명의 관중을 동원해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는 3만6,175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였다.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 측은 "축구 산업적으로는 EPL의 영향력이 가장 크지만 관중 수에서는 분데스리가가 앞서고 있다"며 "이런 결과를 만든 근본적인 이유는 분데스리가 팀들의 경기장 관중 수용 규모가 EPL보다 큰 편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책적인 측면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한양대 측은 "분데스리가의 평균 티켓 가격은 잉글랜드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독일 축구협회가 좀 더 많고 다양한 계층의 축구 팬들이 경기장에서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하도록 각 팀의 평균 티켓 가격에 대해 기준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평균 2만7,021명으로 3위에 자리했고, 프랑스 리그 앙(2만2,368명)과 이탈리아 세리에 A(2만2,123명)가 뒤를 이었다. 한양대 측은 "스페인 라 리가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등 일부 명문 구단의 관중 수는 매우 높지만 전체적으로 리그의 평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평균 관중수에서 분데스리가와 EPL에 뒤처져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동아시아 3개국 프로축구리그의 평균 관중수는 중국, 일본, 한국 순이었다. 중국 슈퍼리그의 평균 관중수는 2만2,193명으로 집계돼 리그 앙, 세리에 A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 규모와 함께 축구광인 시진핑 주석의 지휘 아래 이른바 '축구 굴기(屈起)'를 시도하면서 해외 선수 영입 등에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일본 J리그(1부리그)는 1만7,803명이었고, 한국의 K리그 클래식은 평균 관중 7,720명에 머물렀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