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줄지 않아 자체적으로 50여대 우선 설치
경기도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 무인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무인 단속카메라 설치지역 조사 연구용역을 거쳐 오는 9월부터 21억 원을 들여 50여 대를 우선 설치할 방침이다.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비용은 대당 약 4,000만 원으로 지금까지는 경찰과 일선 시군이 설치 관리를 전담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은 2,448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무인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66개소에 불과하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줄지 않아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도 차원에서 설치를 추진한다”면서 “용역을 토대로 설치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어린이 교통사고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와 함께 47억 원을 투입해 도내 27개 시군 214개소에 어린이 안전 CCTV 81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가 왼료되면 도내 어린이안전구역의 93%(2,273개소)에 설치가 완료된다.
어린이 안전 CCTV는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다목적 CCTV를 설치해 학교폭력, 유괴 등의 범죄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2011년부터 설치됐다. 어린이 안전 CCTV는 각 시군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된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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