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개성공단 철수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전에 나섰다.
8일 천안시에 따르면 북핵 사태로 공단 가동이 중단, 피해를 보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가운데 10개 기업 안팎을 관내 산업단지 등에 유치하기로 했다.
시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입지로 내세운 곳은 서북구 직산읍에 조성할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동남구 동면 동부바이오일반산업단지 등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5일 서울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공단 철수 기업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전기 전자 화학 관련 업체의 천안 입주를 타진했다.
시 관계자는 “개성공단협회와 위원회, 재단 등을 찾아가 기업현황을 파악하고 유치대상 기업들에는 천안에 투자할 경우 장점을 1대 1로 홍보하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 및 충남도와 협력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인허가 등 행정절차도 최단 시간 서비스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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