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올해 부동산 키워드는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올해 부동산 키워드는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입력
2016.03.08 09:13
0 0

▲ 2015년 한화건설이 완판에 성공한 은평뉴타운 한화꿈에그린

2016년 부동산의 키워드는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이다.

올해 전국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2016년 전국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조합제외) 물량은 전체 10만4,568가구 중 48%를 차지하는 5만189가구다.

2015년 일반분양(2만7,293가구) 물량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2만2,894가구나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 전체 43%

국내 부동산의 핵심인 수도권에서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은 두드러진다.

수도권에서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은 전체물량 6만5,532가구 중 43%인 2만8,298가구나 된다. 일반분양 공급비중이 29%를 차지한 2015년과 비교하면 14% 높아졌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전체물량의 5만1,858가구 중 44%를 차지하는 2만3,216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서울에서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이 많은 것은 일명 '강남 핫 플레이스'들이 재건축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강남구 개포지구 주공2·3단지다. 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총 1,957가구 중 396가구를 3월 개포지구에서 첫 일반분양에 나선다. 다음 차례는 현대건설에서 THE H(디에이치) 고급 브랜드를 첫 적용한 주공3단지 총 1,315가구 중 73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동작구 흑석뉴타운 e편한세상 흑석7구역에서 총 1,073가구 중 403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한다.

경기는 1만1,827가구 중 35%를 차지하는 4,221가구, 인천은 1,847가구 중 46%를 차지하는 861가구를 각각 일반분양 한다. 경기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과천7-2)은 총 543가구 중 14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강남 핫 플레이스 일반분양 성공 여부 관심

좋은 여건을 갖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의 일반분양은 과거 한몫을 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 올해도 이처럼 일반분양이 로또가 될 수 있을지는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서 일반분양 청약자는 조합원보다 높은 분양가를 부담하고 동·호수 배정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올해는 일반분양 공급비중이 높아지면서 로열층 당첨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일반분양이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3.3㎡당 4,000만원을 이미 뛰어넘은 고분양가다. 여기에 가계대출 규제 및 대출 가산금리 상승으로 자금마련 부담이 추가 됐다.

지난해에도 분양에는 성공했지만 계약에는 실패한 사례가 있었다.

▲비 강남권에서는 소형 평수 품귀

서울의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에서 소형평수 품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서울의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의 비중은 2015년보다 22.5% 포인트 감소했다. 2016년 서울에서 분양 아파트(분양 단지 포함)는 총 2만4,132가구(일반분양 기준)로, 이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은 전체 물량의 5.3%인 1,290가구에 불과하다. 2015년 서울에서 공급된 전체 일반분양 물량 1만4,913가구 중 소형 아파트는 27.8%(4,150가구)였다.

전문가들은 서울 소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급감한 2015년 재건축 사업에 대한 소형주택(전용면적 60㎡ 이하) 의무공급비율이 폐지된 점을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과거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던 조합원들이 점차 중·소형 아파트로 몰리면서 소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도 일반분양에서 소형 아파트 물량이 감소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소형아파트는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높은 분양가를 견딜 수 없는 수요자들은 어쩔 수 없이 소형 아파트를 선택하게 된다"며 "물량은 줄어드는데 찾는 사람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형아파트의 전성시대가 오는 것이다. 특히 소형아파트는 매매가 활발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