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8일 오후 2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테레사 칼슨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지역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는다고 7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시와 AWS는 기술ㆍ전략적 협력으로 부산시의 비전 실현과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내용은 ▦부산시민의 삶의 질 개선에 적합한 첨단기술(사물인터넷, 빅데이터)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도시 개발을 위한 협력 ▦부산지역 ICT 기업의 ‘Software-as-a-Service’ 기업화와 벤처캐피탈(VC) 투자, 해외진출 등 지원, 부산시의 경제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프로그램 운용 ▦다양한 교육, 인증, 인턴십 프로그램 등 클라우드 관련 학습지원을 통한 인재육성 지원 및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한 엑티베이트 프로그램 도입 ▦‘클라우드 서비스 혁신 센터’(CITC) 설립 활용 및 홍보전시장(EBC) 활용 등이다.
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AWS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의 클라우드산업이 크게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AWS의 테레사 칼슨 부사장은 “전 세계 2,000여개 정부기관, 5,000여개 교육기관, 1만7,500여개의 비영리기관 등이 AWS 클라우드를 활용해 사용자 삶의 질과 생산성 향상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시와 협력해 혁신의 수준을 높이고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웹서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1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부산시는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집적시설인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강서구 미음지구)’가 있는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도시로, 국내 해저케이블의 90%가 밀집되어 있는 동북아의 물류ㆍ정보 허브도시다.
부산시와 AWS의 인연은 지난해 9월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2015’ 행사에서 AWS 아태공공부분 총괄 피터무어 이사를 컨퍼런스 연사로 초청하고 테이블 미팅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AWS 측에서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Cloud Expo Asia 2015’행사에서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과 ‘클라우드발전법’을 발의한 김도읍 국회의원과의 테이블 미팅을 가지던 중 부산이 한국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선구 도시이며, 장기적으로 ICT 산업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아마존 부사장이 직접 부산을 방문해 이번 협약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앞으로 AWS와 협력해 부산을 클라우드 기반의 첨단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는 등 부산시와 아마존웹서비스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태건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첨단기술 및 IT 스타트업 기업의 중심이 되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산시가 대한민국을 넘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