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지산샛강보전회와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은 지난 6일 지산 샛강에서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 등 철새 모이 주기 행사를 펼쳤다. 지산샛강은 구미 지산동 동쪽에 있는 늪으로 과거에는 낙동강이 이곳으로 흘러들었다가 동쪽으로 물러나 늪과 들로 변했다.
7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보존회원 등은 지산샛강에서 겨울을 나고 3,000㎞ 떨어진 시베리아로 돌아갈 큰고니에게 고구마와 볍씨, 식빵 등 80㎏을 모이로 줬다. 큰고니는 10년 전부터 지산샛강을 찾고 있으며, 2월말까지 646마리가 목격돼 철새 서식환경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희천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은 “매년 환경보호단체 회원과 주민이 환경보전에 노력해 올해도 큰고니가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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