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 정보제공 앱 개발 등 추진
이달 중 기관별 담당 업무 배정키로
폭설ㆍ한파 등 천재지변에 따른 제주공항 체류객에 대한 불편 해소 대책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지난 1월 발생한 제주국제공항 마비 사태와 관련한 후속조치로 공항 체류객 불편 해소 및 안전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주요 대책을 보면 우선 도는 기상악화 등으로 불가피하게 공항 체류객이 발생할 경우 필요한 물품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이달 초 제주지방항공청ㆍ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는 또 공항 체류객 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제주공항 인근의 숙박업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택시운송사업조합 및 개인택시운동사업조합과 협약을 체결해 체류객 1,000명 이상 발생 시 택시 수송 상황반 편성, 택시부제 해제, 택시 전 차량 동원 등의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류객 이송대책도 마련했다.
또 폭설에 대비해 2016년 자연재난행동매뉴얼 가운데 제설대책 수립 시 공항ㆍ항만 등 연결도로 및 시가지 도로에 대해 우선 제설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선 순위를 재설정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각 기관별로 해당 업무를 배정하는 등 새로운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다만 공항 체류객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 받은 저비용항공사들의 발권 시스템 개선 업무는 국토교통부가 맡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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