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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던전앤파이터’제주 수출 효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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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던전앤파이터’제주 수출 효자 됐다

입력
2016.03.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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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전체 수출액 중 43% 차지

제주 이전 1년 만에 수출시장 주도

1차 산품ㆍ공산품 등은 전년대비 줄어

지난해 제주 이전을 마무리한 국내 대표 게임 개발사인 ㈜네오플이 제주의 수출 효자기업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네오플의 온라인게임 수출 실적은 제주 전체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2015년 제주지역 기업들의 수출 실적은 10억8,59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8억3,93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도에 비해 29.3% 증가한 것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인 대외수출 감소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엔화 약세 등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해 농수산물 등 1차 산품과 공산품의 수출실적은 하락했다. 하지만 ㈜네오플의 온라인게임 소프트웨어 수출실적이 지난해부터 새롭게 포함돼 전체 수출액은 크게 늘었다. 앞서 ㈜네오플은 지난해 1월 제주 이전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제주 이전을 마무리한 네오플의 온라인게임 수출액이 2015년 제주지역 수출실적의 43%를 차지했다. 사진은 네오플의 제주 사옥 원더그루. 네오플 제공.
지난해 제주 이전을 마무리한 네오플의 온라인게임 수출액이 2015년 제주지역 수출실적의 43%를 차지했다. 사진은 네오플의 제주 사옥 원더그루. 네오플 제공.

지난해 온라인게임 등을 포함한 전자무체물 품목의 수출 실적은 4억6,950만 달러를 달성하면서 전년도 70만 달러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전체 수출을 주도했다.

특히 전자무체물 수출실적 중 50만 달러를 제외한 4억6,900만 달러가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등 온라인게임 수출액이며, 이는 전체 수출실적의 43.2%에 이르는 규모다.

반면 1차 산품과 공산품 등의 수출실적은 감소세를 보였다.

1차 산품인 경우 농산물 2,160만 달러, 수산물 3,930만 달러, 축산물 110만 달러 등 모두6,200만달 러로 전년대비 10.5% 줄었다. 3억2,570만 달러를 기록한 공산품은 LED TV 등의 수출 감소로 전년대비 39% 감소했다.

올해부터 수출 실적 품목에 포함된 용역 수출 실적은 메르스 여파로 인해 전년 대비 2.6% 감소한 2억2,8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용역 수출 실적은 해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도내 카지노,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의 영업실적을 반영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네오플의 제주이전으로 수출 실적뿐만 아니라 지방 세수 증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또한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해 앞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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